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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대 졸업 후, 한국 의사 면허 취득 방법

해외의대를 통하여 한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재외국민교육정보 교육국

 

 

한국의 의대 문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해마다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만여명 수준에 있으며 서울 소재 및 지방 의대를 포함한 평균 경쟁률은 30.6:1(2024학년도 수시 기준)로 나타나고 있다. 내신 2등급 대 학생들의 경우, 의사가 되고 싶다 하더라도 그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에서 의사가 되는 방법으로 해외의대로 관심을 가지는 학부모와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해외의대에 관한 사례와 해외의대 진학에 있어 주의할 점에 대하여 취재 하였다. 그  첫번째로, 해외의대 졸업 후 한국 국시를 치르는 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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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의대 졸업 후 한국 국시 통과율은?

 

국시원 인증 해외 의대는 2022년 8월 기준, 35개 나라 126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2005∼2023년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예비시험 합격률은 영국이 85.2%로 가장 높았고, 호주 61.1%, 파라과이 60.0%, 헝가리 58.2%, 독일 57.1%, 러시아 56.3% 등 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일본, 미국 등은 절반 이하의 합격률을 보였다.

 

해외의대 전체를 본다면, 해년마다 약 33% ~ 34% 정도로, 최근 3년간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시 최종 합격률은 30%대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국시원은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시 합격률이 낮은 이유로 ▲한국과 다른 교육과정과 커리큘럼 ▲국시의 난이도 ▲한국어 능력 부족 등을 꼽았다. 국시원은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과 해외 의대의 교육과정과 커리큘럼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지만, 한국 의대와 해외의대의 협력 프로그램은 현지 대학과 한국 대학 간의 관계, 의사협과의 행정적 협의 등의 이유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2019년~2023년)의 국외대 졸업자 중 국시를 통과한 응시자를 살펴보면, 헝가리가 7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우즈베키스탄(19명), 영국(10명), 호주(9명), 러시아(7명)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몽골, 일본, 아일랜드는 같은 기간 응시자는 있었으나 합격자는 없었으며 미국의 경우 영주권과 관련한 이슈로 의사면허 취득이 쉽지 않아 합격자를 거의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국시인증 대학은?

 

국시 인증 의대는 어떤 대학일까? 국시원에서는 해당 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취득한자에 한해서 국시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학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던 필리핀 의대의 경우를 보면, 90년대 중반 이후 외국인에게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서 2009년 이후로 필리핀 의대 출신자들 중 국시 응시자는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그에반해, 최근 가장 많은 국시를 치르는 해외 의대 국가는 바로 헝가리 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대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26개 대학, 필리핀이 18개 대학으로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 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경우 영주권과 관련한 사항이 있어서 의사면허 취득이 쉽지 않으며, 필리핀의 경우 외국인에게 의사면허를 주지 않고 있어서 실지로 가능한 숫자라 보긴 어렵다. 

독일, 일본, 영국이 각각 10개 대학으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러시아가 13개 대학, 호주가 6개 대학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의대가 있다.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대만, 아르헨티나는 각각 4개의 대학이 있으며 남아공, 우크라이나, 폴란드, 프랑스는 각 4개 대학이 있다. 

그 외, 뉴질랜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카자흐스탄, 파라과이, 몽골, 네덜란드, 노르웨이, 미얀마, 볼리비아, 벨라루스 등의 나라에서도 1~2개의 의대가 지정되는 등 총 126개의 대학이 국시 인증의대로 지정되어 있다.

 

3. 해외의대 입시를 위한 준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졸업 후, 국시 통과율과 합격생 수라 할 수 있겠다. 국시 통과율을 본다면 영국이 가장 높은 대학(85.2%)이다. 하지만, 높은 학비와 입학이 쉽지 않다는 점이 입시 준비에 있어 고려 대상이 된다. 의대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들은 대체로 병원을 보유한 명문대학이 많다 보니 입학을 위한 스펙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영국소재 의대 입학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말레이시아 의대 입학 후 편입하는 프로그램을 고려할 수 있다. 학비 절감과 입학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말레이시아의 의대를 통해서 진학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5학기를 마친 후 영국의 의대로 편입하는 과정인데 5학기, 즉 2.5년동안은 말레이시아에서 의대를 다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입학의 문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말레이시아에서 5학기를 마친 후, 영국 또는 호주의 의대로 편입이 가능한데, 이때 국시 인증 영국 또는 호주 의대로 진학 한 후, 의사면허 취득 후 한국에서 의사면허에 응시 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비싼 학비를 감수할 수 있다면 말레이시아 의대를 거쳐 영국으로 편입하는 과정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 

 

헝가리 의대의 경우,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은 대학이며 졸업 후 국시 통과율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고려해 볼 수 있는 옵션 중 하나이다. 1년 2학기 제로 운영되는데, 한 학기 학비가 약 9천달러(한화 약  11,500,000원) 수준이며 한달 기숙사 및 식대를 합친 비용은 100만원이 체 되지 않는다. 헝가리 의대의 특징으로 졸업 후 취득한 의사 면허가 유럽에서 통용되는 면허이기 때문에, 실지로 독일, 중국, 일본,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많은 국제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국적 학생들과 수업하며 영어 트랙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해외 의대를 고려한다면, 영국 다음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대학이라 할 수 있다.  

 

2025학년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 나아간다는 발표는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국내 의대 진학의 벽은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반면, 이러한 의대 입시 상황에서 해외의대는 분명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없이 지원한다면 6~7년의 의대 공부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의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의대를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기자는 코로나가 막바지이던, 2021년 11월에 헝가리의대를 방문해 현지 교수팀과 여러차례 인터뷰 하였으며, 한국 학생회의 협조를 얻어 한국에서 유학온 학생들과 인터뷰를 한 기억이 있다. 현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한국에서 1등급 후반 ~ 2등급 초반에 해당하는 성적을 유지하던 우수한 학생들이었다. 이곳 학생들은 저마다 의대 공부량이 적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해외 의대를 희망하는 한국의 예비 후배들에게 영어와 수과학 관련 과목들을 잘 준비해서 오라는 당부를 하였다. 

 

한국의대 입학이 어려워 국외로 의대를 진학하였지만, 절대로 만만치 않은 과정이라고 입을모아 이야기 하고 있다. 즉, 해외의대를 쉽게 보거나 안일한 생각으로 준비한다면 졸업하기 힘들다는 것이 현지 학생들의 의견이다. 한국의대도 마찬가지 이지만, 해외의대의 경우도 많은 준비와 공부를 각오하고 가야 한다는 것도 잊지말자. 

 

 

 

 

 


 

 

자료제공: ACSA 입시컨설팅(ACSA 입학상담 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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