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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KAIST 외국고전형, 이렇게 준비하자
공인 학력시험 성적은 필수다. 그러나 합격을 설명하는 단순 성적들은 적어도 우수한 학업적 역량을 갖춘 카이스트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보다 임팩트 있는 수, 과학 분야의 역량을 보여야 할 것이다. 즉, 해외 고교 지원자는 학업의 깊이와 탐구의 과정을 서류에서 함께 보여줘야 한다.
KAIST의 2027학년도 외국고전형은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국외 고교의 마지막 3년 이상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027년 8월 기준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규모는 가을학기 40명 내외다. 서류에서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학교생활의 충실도와 인성, 도전·창의·배려,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필요할 때만 일부 지원자에게 면접을 실시한다.
이 전형을 준비할 때 먼저 확인할 것은 학교 성적과 공인시험 성적의 제출 요건이다. 자기소개서가 아무리 설득력이 있어도 필수 성적 자료가 누락되거나 기한 내에 접수되지 않으면 지원의 토대가 흔들린다. 반대로 높은 숫자만 나열해서는 지원자가 어떤 문제에 대해 궁금해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탐구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먼저 읽을 세 가지
① 공인 학력시험 성적은 필수. SAT, ACT, IB Diploma, GCE A-Level, 해당 국가의 공인 고교 졸업시험 또는 대학입학시험 성적 등이 요강에 제시되어 있다.
② 마감은 ‘신청일’이 아니라 KAIST 도착일. 온라인 리포팅 성적은 2027년 1월 15일 18시(한국 시간)까지 KAIST에 제출해야 한다.
③ 공개된 합격 최저점은 없다. 아래 성적 사례는 학업 수준을 설명하기 위해 ACSA 입시 컨설팅에서 제공한 정보로 구성되었으며, 실명이나 구체적인 학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제외했다.
1. 지원자격과 일정: 원서보다 먼저 성적 도착일을 확인
국내 소재 외국인학교·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와 국외 한국학교 출신은 원칙적으로 이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다만 국외 한국학교의 국제반 교육과정을 3년 이상 이수한 경우에는 예외가 있다. 해외 검정고시, 홈스쿨링,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학력은 인정되지 않는다. 자신의 학교 형태와 이수 기간이 경계에 있다면 모집요강의 지원자격 조항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원서·일반 서류
2026년 12월 15일 ~ 2027년 1월 15일 18시
온라인 원서, 자기소개서와 독서 이력 입력, 성적표·학교 Profile 등 서류 업로드 기간이다. 온라인 리포팅이 필요한 시험 성적도 마감 시각까지 KAIST에 도착해야 한다.
선택 교사추천서
2027년 1월 22일 18시까지
지원자가 교사의 학교 이메일을 입력하면 교사가 온라인으로 직접 작성한다. 최대 2부이며 필수 서류가 아니다.
선별 면접·발표
면접 예정 3월 4일 · 최종 발표 3월 26일
면접은 필요할 경우에만 진행하며 대상자에게 이메일로 안내한다. 합격자에게 요구되는 원본·인증 서류의 제출 기한은 7월 30일이다. 모든 시각은 한국 시간이며, 일정 변경 가능성은 입학처 공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2. 필수 표준화학력자료,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나
모집요강의 제출서류표는 공인시험 성적을 필수 서류로 분류한다. 현재 지원자가 검토할 주요 범주는 SAT, ACT, IB Diploma, GCE A-Level, 해당 국가의 공인 고교 졸업시험 또는 대학입학시험이다. 요강에는 최소 시험 종류·과목 수·점수 하한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학교의 교육과정과 시험 체계에 맞춰 제출할 자료를 정하되, 단순히 시험 종류가 많다고 해서 유리하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온라인 리포팅
SAT·ACT·AP, IB 최종점수
SAT·ACT·AP 성적과 이미 확정된 IB Diploma 최종 점수는 지정 기관을 통한 스코어 리포팅이 원칙이다. 모집 요강의 기관 코드를 확인하여 스코어 리포팅을 해야 한다. 처리 기간을 감안해 마감 직전에 신청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스캔 업로드·예상점수
A-Level·국가 공인시험과 IB 예상점수
GCE A-Level 및 국가 공인 졸업·대입시험의 최종 성적표는 스캔해 업로드한다. IB와 A-Level 예상 점수는 Academic Advisor 또는 School Counselor가 과목별 점수와 총점을 작성·서명한 후 제출한다. 예상 점수 지원자는 합격 후 최종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AP 단독 제출은 확인이 필요하다. AP는 세부 제출 지침에 나오지만, 필수 표준화학력자료로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영어 능력시험 성적은 이 학력자료의 대체물이 아니며, 요강은 TOEFL·IELTS 등 외국어 공인 성적을 제출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공인시험 외에도 고교 전체 과정 성적증명서, 학교 Profile, 졸업·졸업예정증명서, 대한민국 여권 앞면, 고교 재학기간 출입국사실증명서가 필수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대학 성적증명서도 필수다. 학교 Profile은 교육과정, 심화과목, 성적 분포, 표준시험 분포와 진학 현황 등 성적을 해석할 맥락을 제공한다. 한국어·영어 이외의 언어로 된 서류는 한국어 또는 영어로 번역 공증해야 한다.
3. 외국고 지원자가 실제로 작성할 서류의 내용
서식집에서 외국고전형에 해당하는 것은 입학지원서, 자기소개서, 독서이력, 그리고 선택 사항인 영문 교사 추천서다. 자기소개서 증빙자료는 요강상 최대 3개까지 선택하여 제출할 수 있다. 다른 전형의 독서 목록이나 영문 Essay 양식을 외국고전형 필수 항목으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입학지원서 · 필수
학적·연락처·학교 정보를 정확히 기입
한글·영문 성명과 사진, 국내외 주소·연락처, 고교의 정식 명칭·소재지·졸업 예정 연월, 희망 전공 등을 입력한다. 추천서를 요청한다면 교사 정보와 학교 이메일도 기입한다. 학교폭력 조치 여부를 묻는 항목과 사실확인 서약도 있다. 희망 전공을 적더라도 외국고전형의 모집은 무학과다.
자기소개서 · 본인이 한국어 또는 영어로 작성
네 문항, 각각 다른 질문에 답한다
1번은 과학·기술·공학·수학에서 평소 품어 온 자신의 질문(300 bytes)과 그 이유(1,600 bytes)다. 2번은 진로와 관련된 학습 경험 및 교내 활동 중심의 노력(3,000 bytes)이다. 졸업자는 졸업 후 활동도 반드시 포함한다. 3번은 공동체를 위한 노력과 배움 또는 학업 외의 가장 큰 어려움과 그 극복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한다(1,600 bytes). 4번은 진로 희망과 KAIST 입학 후 계획(1,600 bytes)이다.
활동 이름만 나열하기보다 문제를 발견한 계기, 본인의 역할, 시행착오, 그리고 다음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허위·표절·대필은 합격·입학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
독서 이력 · 필수
의미 있었던 책 최대 3권
도서명·저자·출판사와 각 책이 자신에게 남긴 의미를 적는다. 외국고전형은 한글·영문 모두 권당 띄어쓰기 포함 600 bytes 이내다. 서식 공통 칸의 ‘300자’보다 외국고전형 전용 주석과 요강의 600 bytes 지침을 따라야 한다.
영문 교사 추천서 · 선택, 최대 2부
교사가 온라인으로 직접 작성
출신·재학 고교 교사가 학생의 학업 동기와 끈기, 자기주도 학습·지적 호기심, 문제 해결 능력, 협력·윤리 등을 평가한다. 강점뿐 아니라 개선점, 품행·징계 여부도 묻는다. Advisor·Counselor·Homeroom 교사도 가능하며 과목 제한은 없다. 지원자가 대신 작성하는 서류가 아니다.
전형 공통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도 지원 절차에 포함된다. 첨부 서식만으로는 별도 파일 업로드가 필요한지, 온라인 동의로 완료되는지 확인되지 않으므로 접수 화면의 안내를 따른다.
독서·탐구 연결: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기록할까
독서 이력은 ‘유명한 책을 많이 읽었다’는 목록이 아니다. 고교에서 붙잡은 질문 → 책에서 얻은 개념·반론 → 자신의 실험·분석에서 확인한 점 → 대학에서 더 살펴보고 싶은 문제를 잇는 기록이 설득력을 더한다. 연구 주제를 처음부터 졸업 후 직업으로 고정할 필요는 없다. 탐구를 거치면서 질문과 진로가 바뀌어도, 무엇이 생각을 바꾸었는지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
IB Extended Essay는 독립 연구를 4,000단어 논문으로 정리하는 DP의 필수 요소다. A-Level과 병행할 수 있는 EPQ는 별도의 자격으로, 스스로 주제를 정해 연구를 계획·수행한다. 흔히 ‘AP Capstone Project’라고 부르지만 공식 프로그램명은 AP Capstone이고, AP Seminar와 AP Research 두 과목으로 구성된다. AP Research에서 개인 연구를 수행한다. 이 세 활동 중 하나를 반드시 해야 KAIST에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학교에서 수행한 탐구가 있다면, 그 과정과 관련된 독서가 서로 설명되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독서이력에 들어갈 책은 최대 3권
아래 10권은 모두 읽거나 모두 적으라는 ‘KAIST 지정 필독서’가 아니다. 관심 분야에 맞는 책의 필요한 장을 실제로 읽고, 탐구에서 써 본 개념이나 기존 가정에 대한 반론을 기록할 후보들이다. 전문서적은 대학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이해 가능한 장부터 고른다. 독서 이력에는 자신의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최대 3권만 선택한다.
탐구를 뒷받침하는 이론·방법 서적 6권
① Mathematics for Machine Learning · Deisenroth·Faisal·Ong
분야: 수학·AI. 선형대수, 최적화, 확률을 데이터 모델의 언어로 연결한다. 예컨대 교통량 예측 탐구라면 ‘모델의 오차를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필요한 장을 찾아 읽을 수 있다. 공식을 인용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자신의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가정을 골라야 한다.
② The Feynman Lectures on Physics · Feynman·Leighton·Sands
분야: 물리·공학. 역학, 열, 전자기 등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의 기초를 제공한다. 비행체나 센서 실험을 했다면 해당 현상을 다루는 장을 읽고, 이상적 모형과 실제 측정값이 어긋난 이유를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전체를 완독하기보다 탐구와 관련된 장을 정밀하게 읽는다.
③ Molecular Biology of the Cell · Alberts 외
분야: 생명과학. 유전자 발현, 세포 신호, 실험 기법을 탐구할 때 개념의 기준점을 제공하는 대학 수준의 교재다. 미생물 성장이나 유전자 조절 실험에서는 자신이 측정한 값이 어떤 세포 과정의 대리 지표인지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장을 골라 읽는다.
④ Think Stats, 3rd edition · Allen B. Downey
분야: 통계·연구방법. Python과 실제 데이터로 확률·통계를 연습한다. EE·EPQ·AP Research에서 설문이나 측정 자료를 분석할 때 표본, 분포, 불확실성을 점검하는 데 유용하다. ‘차이가 보인다’와 ‘자료가 차이를 뒷받침한다’를 구별할 수 있게 해 준다.
⑤ Introduction to Algorithms · Cormen·Leiserson·Rivest·Stein
분야: 컴퓨터 과학. 탐색·정렬·그래프 등의 설계와 성능 분석을 다룬다. 로봇 경로 또는 배차 알고리즘을 만든 학생이라면 자신의 코드가 왜 빠르거나 느린지 설명할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두꺼운 대학 교재이므로 문제와 직접 닿는 한 장부터 읽는다.
⑥ Sustainable Energy—Without the Hot Air · David J. C. MacKay
분야: 에너지·환경. 에너지 소비와 공급을 단위·규모·계산으로 비교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학교 건물의 전력 절감 EPQ라면 절감량을 수치로 추정할 수 있는 틀을 얻는다. 원서의 정책 수치와 기술 전망은 오래된 자료이므로 현재 자료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과학·사회과학의 관점을 넓히는 교양서 4권
⑦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 Thomas S. Kuhn
분야: 과학철학. 과학 지식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실험 결과가 교과서의 단순한 설명과 다를 때, 데이터를 버리기보다 어떤 전제가 작동했는지 묻는 독서로 연결할 수 있다.
⑧ Weapons of Math Destruction · Cathy O’Neil
분야: 데이터 윤리·사회과학. 수학 모형이 사람에게 불리하게 작동할 수 있는 과정을 사례로 보여준다. 학생 선발이나 건강 예측 모델을 만드는 탐구라면 정확도뿐 아니라 편향, 설명 가능성, 영향을 받는 사람까지 함께 검토하는 계기가 된다.
⑨ Poor Economics · Banerjee·Duflo
분야: 경제학·사회문제 연구. 큰 주장을 현장의 관찰과 실험으로 잘게 나눠 검증하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교육 접근성 또는 보건 기술 프로젝트라면 ‘좋은 의도’와 ‘실제 효과’를 구별하는 질문을 만드는 데 유용하다.
⑩ Thinking, Fast and Slow · Daniel Kahneman
분야: 심리학·의사결정. 직관과 숙고, 판단 편향을 다룬다. 설문 응답이나 사용자의 선택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라면 질문의 표현과 연구자의 기대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가상 독서 이력 연결 사례: 물리 EE에서 운동 데이터를 분석한 학생은 Feynman의 관련 장을 통해 모델의 전제를 점검하고, Think Stats로 측정 오차를 다시 살펴볼 수 있다. 에너지 EPQ를 한 학생은 MacKay의 규모 계산을 배우되 오늘의 전력 자료로 수치를 갱신할 수 있다. AP Research에서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연구한 학생은 Mathematics for Machine Learning과 Weapons of Math Destruction을 함께 읽고 성능과 사회적 영향을 다른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독서 이력에는 ‘책 내용 요약’보다 내 연구의 어떤 판단이 왜 바뀌었는지를 적는다.
4. 합격 사례를 바탕으로 한 입시 시나리오
카이스트 합격생들로부터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은 성적, 관심 분야와 연결된 수업 선택, 탐구의 지속성, 협업 경험, 그리고 자기소개서에서의 설명력이다. 다음 인물·학교·활동·점수는 실제 합격자의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므로 카이스트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① · 수학적 질문을 끝까지 좇는 학생
교과 개념을 새로운 문제에 옮겨 본다
학업 예시: IB 총점 예상 44/45, Mathematics AA HL 7, Physics HL 7. 탐구 시나리오: 이동 경로의 최단 거리 문제에서 출발해 학교 건물의 이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신의 모델이 혼잡 시간에는 맞지 않는 이유를 다시 검토한다. 자기소개서에서는 높은 점수보다 모델을 수정한 근거를 보여준다.
② · 실험을 다시 설계하는 학생
‘성공한 결과’보다 검증 과정을 설명한다
학업 예시: 심화 화학·생명과학에서 학교 최고 성취 구간, IB 관련 HL 과목에서 최상위 성적. 탐구 시나리오: 생물 실험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대조군과 측정 오차를 검토한 뒤 실험을 재설계한다. 추천교사는 이 학생이 반론을 받아들이고 기록을 고치는 태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③ · 학교의 제한을 프로젝트로 바꾸는 학생
개설 과목이 적어도 학습의 깊이를 만든다
학업 예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수학·과학 과목에서 꾸준히 최상위 성취를 보였으며, AP Calculus BC와 AP Physics C에서 각각 5점을 받음. ACT 종합 35점을 받음. 탐구 시나리오: 심화 선택과목이 부족해 교사와 함께 독립 탐구 계획을 만들고, 공개 데이터를 사용해 작은 연구를 완성한다. 학교 Profile은 어떤 과목이 개설됐는지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④ · 과학과 공동체 문제를 잇는 학생
기술을 만들고 실제 이용자의 반응을 확인한다
학업 예시: SAT 총점 1550/1600, 수학 800점, 학교 수학·물리 최상위 성취. 탐구 시나리오: 학교 주변의 에너지 낭비를 측정하기 위해 간단한 센서 장치를 만들고, 관리 담당자의 피드백에 따라 설치 방식과 데이터 해석을 변경한다. 성적과 함께 문제 정의·협업·개선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⑤ · 이론을 설명하는 리더
팀에서의 역할을 성과보다 선명하게 쓴다
학업 예시: GCE A-Level 수학·심화수학·물리에서 A* 수준. 탐구 시나리오: 동아리에서 제작한 로봇이 반복적으로 오작동하자 팀원별 가설을 정리하고 실험 순서를 다시 짠다. 결과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의사결정과 책임 분담을 기록한다.
⑥ · 넓은 관심을 한 질문으로 묶는 학생
서로 다른 활동의 공통 문제를 찾는다
학업 예시: IB 총점 예상 45/45, Mathematics HL과 Chemistry HL 만점. 탐구 시나리오: 환경 동아리, 코딩 수업, 독서 활동이 각각 따로 보이지만, ‘측정 데이터로 생활 속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연결한다. 독서 이력은 생각을 바꾼 지점을 설명한다.
⑦ · 성적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설명하는 학생
한 번의 시험보다 지속된 학습을 보여준다
학업 예시: ACT 종합 34점, 수학·과학 과목은 학교 최고 수준이지만 일부 언어 과목은 상대적으로 낮다. 탐구 시나리오: 물리 탐구를 하며 데이터 처리의 약점을 발견해 코딩을 배워 분석을 개선한다. 자기소개서에는 약점을 변명하기보다 어떻게 학습 방식을 바꾸었는지 적는다.
위 사례를 읽는 법: IB, SAT, A-Level 등의 수치는 실제로 합격한 학생들의 통계를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높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합격을 보장하지도 않고, 낮다고 해서 불합격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KAIST는 최소 점수나 과목 조합을 공개하지 않았다. 판단의 중심은 학교가 제공한 기회 안에서의 학업 성취, 수학·과학 탐구의 깊이, 그리고 그 과정의 진정성을 자료 전체를 통해 설명하는 데 있다.
5. 면접은 선별 실시, 공개 기출은 연습 자료로
KAIST 입학처의 공개 면접 기출은 국내 수시 전형 자료다. 외국고전형 면접의 공식 기출이나 확정 출제 범위로 읽어서는 안 된다. 다만 수학·과학 문제에서 조건을 해석하고 가정을 밝힌 뒤 풀이를 검산하는 방식, 적합성 문제에서 이해관계자와 상충하는 가치를 구분해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은 사고 과정을 말로 설명하는 연습에 쓸 수 있다.
지원자의 준비 순서
첫째, 본인이 제출한 성적표·공인시험·학교 Profile·자기소개서·독서이력을 스스로 설명한다. 둘째, 수학·과학의 기초 개념을 활용해 공개 문제 하나를 풀고 ‘조건 → 가정 → 풀이 → 검산’을 소리 내어 말한다. 셋째, 답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은 문제에서는 근거, 영향을 받는 사람, 예상되는 부작용까지 짚는다.
맺으며 · 숫자는 출발점, 탐구의 설명은 지원자의 몫
외국고전형의 학업 자료는 높은 수준의 수학·과학 학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러나 성적을 둘러싼 소문이나 가상의 점수선을 공식 기준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지원자는 자신의 학교가 제공한 교육과정에서 무엇을 깊게 배웠고, 어떤 질문을 실제 활동으로 이어 갔으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개선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필수 시험 성적의 종류와 제출 기한을 먼저 확보하고, 서류가 같은 학업 이야기를 일관되게 말하도록 만드는 것이 준비의 핵심이다.

